[비즈니스포스트] 건강보험 재정이 3년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2023년도 건강보험 재정이 현금흐름 기준으로 연간 4조1276억 원 당기수지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현금흐름 기준으로 4조1276억 원 당기수지 흑자를 냈다. <연합뉴스> |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힘입어 누적준비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9977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도에는 2022년과 비교해 수입, 지출이 모두 증가했으나 지출 증가폭(5조6천억 원)보다 수입 증가폭(6조1천억 원)이 커 재정수지가 개선됐다.
지난해 총수입은 직장 보험료수입, 정부 지원, 이자수입 등 증가로 전년 대비 6조1340억 원(6.9%) 증가했다.
정부지원 규모는 11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10억 원 늘었다.
누적 적립된 준비금의 자금운용에 따른 이자수입도 1조840억 원으로 역대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자수입으로 6479억 원의 현금 수익이 창출됐다.
지난해 총지출은 2022년 대비 5조6355억 원(6.6%) 증가했다.
다만 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및 인구구조 변화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건강보험재정의 건전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지출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뢰도 높게 운영 및 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