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연구원은 “쌍용C&E는 현재 업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기준) 최대치에 공개매수에 착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근거로 쌍용C&E의 선행 주가 및 재무 지표를 들었다.
용C&E의 공개매수 단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2.0배다. 또 시가총액은 3조4610억 원으로 이는 12개월 선행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비교해 8.1배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쌍용C&E 공개매수 단가는 건축물 착공 사이클이 정점이었던 2021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기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도달한 것이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공개매수를 거쳐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1975년 5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49년여 만에 상장폐지되는 것이다.
쌍용C&E는 시멘트 시장에서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환경사업 확장에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쌍용C&E는 지금껏 쌓은 내공을 통해 시멘트 수요 감소, 환경사업 수익성 악화, 탄소배출권 거래가격 하락 등 시멘트 산업을 둘러싼 업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영월 매립장 1공구 착공, 폐기물 수거 단가 책정 현실화 등 과제에 집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쌍용C&E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7640억 원, 영업이익 1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매출은 8.8% 줄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