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대 시중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환급 지원을 시작한다.
KB국민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시작으로 3721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 4대 시중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환급 지원을 실시한다. |
KB국민은행은 민생금융 지원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으로 3005억 원, 자율 프로그램으로 716억 원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5일 개인사업자 26만 명을 대상으로 2023년 납부이자에 관한 캐시백 2617억 원을 일차적으로 지급한다. 올해 납부이자에 관한 예상 캐시백은 388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6일부터 이자 캐시백 1973억 원, 자율 프로그램 1094억 원 등 모두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고객 27만4천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은행은 이자 캐시백 약 1994억 원, 자율 프로그램 1563억 원 등 모두 3557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우선 이자 캐시백은 1일과 5일 이틀에 걸쳐 환급 대상 고객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 전인 6일 이자환급을 일괄 시행한다.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의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에서 이자 캐시백 대상 여부, 금액, 지급계좌, 예정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모두 2758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1만여 명에 약 1700억 원 규모의 이자금액을 환급한다.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 프로그램도 신속히 진행해 3월까지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권의 이자 캐시백 지원 대상은 2023년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다.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 동안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캐시백 3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이자 캐시백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지원금액이 대상 고객 본인 명의 입출금계좌에 입금된다. 이에 신청절차 또는 개인정보, 신분증 사진 등을 필요로 하거나 수수료 납부 등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에 유의해야 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