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 대환대출 플랫폼 등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6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 대환대출 플랫폼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25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전통 금융회사가 아닌 금융플랫폼인 만큼 당장의 수익성 개선 보다는 중장기 외형 성장 지속 여부가 향후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매출 6175억 원, 영업손실 5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매출이 18.3% 늘지만 영업손실 규모도 50억 원 가량 커지는 것이다.
다만 거래액(TPV)은 해외결제 증가를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2023년 출입국자 증가에 힘입어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매출이 증가했다”며 “크로스보더 거래액은 결제 거래액 가운데 14%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세도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와 광고매출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로 금융서비스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광고매출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경쟁사에서 광고매출 월 100억 원을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 매출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이런 외형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4년 영업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1월부터 주택담보·전월세 자금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개시된다“며 ”비용 통제가 가능하다는 가정 하에서 2024년 영업손실 축소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예상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