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가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을 실시한다.
화승그룹 계열사로는 화승R&A와 화승인더스트리에 이어 세 번째 상장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10월4일 코스피에 상장되는 종속회사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일반공모가가 1만5천 원으로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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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대표. |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ODM(제조자개발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인 화승비나(베트남 법인)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해외법인을 국내증시에 상장시키려면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공개해야 한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엔터프라이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화승비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안정적인 매출기반과 성장잠재력 등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다만 최근 침체된 공모시장 분위기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희망범위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600원~1만6500원이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784만 주를 공모하는데 일반투자자 대상은 156만8천 주이며 나머지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청약은 21~22일 진행되며 납입일은 26일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0년까지 매출 1조3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3019억 원, 영업이익 177억11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40%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