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택배상자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위원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약개발본부를 구성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여러분들께 기분 좋은 공약, 늘 기다려지는 공약을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며 “늘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켜놓고 물건이 배송되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격차 해소’를 꼽았다.
한 위원장은 “우리 시대에 우리 동료시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시하고 정부·여당으로서 실천하겠다”며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국민에게서 정책을 주문받아 배송하는 ‘국민택배’ 콘셉트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모두 1058건의 공약을 모집했다. 모집된 공약 가운데 복지 분야가 188건(1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생활·안전(131건), 경제(125건), 교육(95건)이었다.
공동총괄본부장으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유 의장은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공약들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택배의 기본은 주문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원하는 것을 드리는 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것,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국민택배’라는 이름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약개발본부 개발본부장은 기획재정부에서 30년 넘게 재직한 바 있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공약기획단장으로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중앙공약개발단에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민생플러스단 단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경제플러스단 단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행복플러스단 단장),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희망플러스단 단장),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안전플러스단 단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5선 의원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발전공약 소통단 단장직을 수행한다.
국민의힘의 총선 1호 공약은 빠른 시일 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의장은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발표하려 한다”며 “과학기술과, 경제적 이유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사회현상과 관련해 대안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