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1-12 17: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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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제·금융수장들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결정된 가운데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수장들이 12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했다.
▲ 경제·금융수장 4인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된 이후 이행 과정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금융수장 4인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들은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2023년 12월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다른 부문으로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금융수장 4인은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필요하다면 관계기관 공조 아래 적기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 한해 예상되는 주요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들을 면밀히 점검했다.
최근 수출 개선세는 확대되는 반면 내수는 둔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F4(Finance 4) 회의를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을 공조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거시건전성 정책(Macro prudential policy)’을 체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