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포스코대우가 미국에서 열연강판 제품에 관세폭탄을 맞게 생겼다. 열연강판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산업 전반에서 기초재료로 사용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터키, 영국 등 7개국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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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한국산 열연강판에는 최고 61%의 반덤핑·상계관세율을 적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에 연간 5~7억 달러 규모의 열연강판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무역으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평가하는 독립 기구로 사법기관에 준하는 권한을보유하고 있다.
한국업체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상계관세의 경우 포스코와 포스코대우가 57.04%로 가장 높고 현대제철 등 나머지 업체는 모두 3.89%다.
반덤핑 관세율은 현대제철이 9.49%, 포스코 3.89%, 나머지 업체는 5.55%로 확정됐다.
포스코의 반덤핑·상계관세율을 합산하면 60.93%로 이번에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가 부과된 7개국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관세율이 적용됐다.
브라질 업체들에겐 30%대의 반덤핑관세와 10%대의 상계관세가 일본 업체들에겐 4∼7%의 반 덤핑관세가 부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