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경보제약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과징금 3억 부과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01-11 15:5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 계열 제약사인 경보제약이 병의원과 약국에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은어까지 사용하며 불법 리베이트를 해 과징금을 내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1일 경보제약에게 부당 고객유인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경보제약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과징금 3억 부과
▲ 종근당 계열 제약사인 경보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과징금 3억 원을 내게 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경보제약은 2015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3개 병의원 및 약국에 총 150회에 걸쳐 현금 총 2억8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경보제약 완제영업본부는 매월 영업담당이사에게 자기앞수표를 주고 이사들은 전국 10개 지점의 지점장들에게 수표를 전달했다. 이후 각 지점장은 소속 영업사원에게 수표를 건네고 사원은 이를 현금으로 바꿔 병의원 및 약국에 현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싹콜’, ‘플라톱’ 등 은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싹콜'은 거래개시 시점에 처방을 약속받고 미리 주는 선지원 리베이트를 의미한다. '플라톱'은 병의원 처방 내역에 따른 후지원 리베이트를 뜻한다.

영업지점과 영업부에서 싹콜과 플라톱 단어를 써 기안하면 본사에서 의료인별 처방내역이 입력된 ‘처방근거자료(EDI)’를 근거로 각 지점에 지점운영비 명목의 리베이트를 건네는 방식으로 부당 고객유인이 이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공정위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 기관과 처분 결과를 공유하는 등 의약품 시장에 만연한 리베이트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