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69.4%로 부정평가(29.8%)보다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47.5%)와 부정평가(50.1%)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61.4%, 부정평가는 33.9%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6.0%, 18~29세 64.3%, 50대 58.9%, 30대 57.8%, 60대 55.7%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4%, 더불어민주당 28.9%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각각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8%, ‘지지정당 없음’은 21.1%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을 두고 잘함 46.3%, 잘 못함 44.5%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수행에는 ‘잘 못함’이 52.4%로 ‘잘함’ 39.4%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13.9%로 조사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8.7%였다.
정당별로는 ‘기타정당’에서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7.0%, 1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선 이준석 신당 지지 18.7%, 이낙연 신당 지지 82.%로 집계됐다. 이외에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준석 신당 지지 11.0%, 이낙연 신당 지지 7.0%,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준석 신당 지지 8.3%, 이낙연 신당 지지 9.2%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잘못한 것이다’는 의견이 56.3%, ‘잘한 것이다’는 의견이 38.3%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5.5%였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조사(89.8%)와 유선 전화면접(10.2%)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