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공장 두 곳의 12월14일자 건설 현황. < BlueOval SK > |
[비즈니스포스트] SK온과 포드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건설중인 켄터키주 제1 배터리공장이 예정대로 2025년에 양산을 시작한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던 제2 공장 건설이 연기됐지만 첫 공장 가동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20일(현지시각) 미국 지역언론 WDRB은 건설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블루오벌SK의 켄터키주 글렌데일 1공장은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일정에 따라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K온과 포드는 모두 58억 달러(약 7조5580억 원)를 투자해 켄터키주에 2곳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두 공장은 각각 연간 43기가와트시(GWh) 용량의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 전기차 및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에 납품한다.
당초 제1 배터리공장은 2025년, 제2 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됐다. 그러나 WDRB는 제2 배터리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비해 SK온과 건설하는 배터리공장 투자를 일부 연기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존 라울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월 미국 CNBC를 통해 “전기차 생산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온과 포드가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DRB에 따르면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 1공장과 2공장 모두에서 생산라인 가동이 시작된 뒤 근무할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