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한은 이창용 "인플레이션 긴장 늦추기 일러, 내년 연말 물가 목표치 도달"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12-20 16:24: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인플레이션 긴장 늦추기 일러, 내년 연말 물가 목표치 도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점검 기자간담회에서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두자 한국은행에서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당한 진전을 보았으나 여전히 물가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고 발언한 이후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기대감을 키우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의 언급은 금리를 더 올리지 않더라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긴축적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의 전환 가능성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많이 안정됐다”며 “환율, 자본이동 등 제약조건이 풀린 것은 사실이라 국내만 보면서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이르는 시점을 내년 말로 예측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전망경로 상에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 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점진적 인상,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이 내년 물가 둔화 흐름을 다소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이정익 한국은행 물가고용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르면 내년 연말이나 2025년 상반기 중에 물가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남은 거리로만 보면 라스트 마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