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근혜 정부, 법인세 줄이고 소득세 더 걷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9-08 12:40: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대중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법인세 조세부담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 법인세 인상 논의가 일고 있는데 법인세 인상 주장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나라살림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경제주체별 조세부담률 산출 및 각 분야별 예산액의 실제 재정지출 비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법인세 조세부담률은 18.4%였다.

  박근혜 정부, 법인세 줄이고 소득세 더 걷어  
▲ 박근혜 대통령.
이는 김대중 정부 27.2%, 노무현 정부 23.0%, 이명박 정부 20.0%보다 낮다. 법인세 조세부담률은 역대 정부를 거치며 차츰 감소했다.

반면 소득세 조세부담률은 김대중 정부 4.7%에서 노무현 정부 5.4%, 이명박 정부 6.0%, 박근혜 정부 6.9%로 증가하고 있다.

조세부담률은 실제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얼마나 많은 세부담을 지고 있는지 나타낸다. 법인세 조세부담률은 법인소득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고 개인소득 대비 소득세수 비중이 소득세 조세부담률이다.

법인소득은 1997년 39조 원에서 2015년 249조 원으로 6.4배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법인세수는 9조4천억 원에서 45조 원으로 4.8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법인소득이 늘어난 만큼 법인세수가 증가하지 않아 법인세 조세부담률이 낮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는 “정치적 입장에 따라 증세를 찬성 또는 반대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경제적 상황에 따라 법인세율 인상을 엄밀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법인세 조세부담률이 20%도 되지 않는 지금상황에서 인상여력이 있다”며 “조세부담률이 30%에 육박할 때는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조세부담률을 높일 때 고소득층 부담을 우선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고소득층 조세부담 증대가 효과적 세수마련이라는 경제적 이유와 양극화 해소라는 사회적 이유, 국민 설득이 용이하다는 정치적 이유를 모두 충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현장]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빈소에 각계 발길 이어져, "굉장히 따뜻했던 사람"
[오늘의 주목주] '그룹주 동반 하락' 한화오션 6%대 내려, 코스닥 네이처셀 상한가
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하며 2610선 마감, 코스닥도 710선 하락
트렌드포스 "2분기 D램 가격 최대 8% 상승, 미국 관세 가능성에 재고 줄어"
미국 켄터키주 '비트코인 권리법' 통과, 비트코인 1억2770만 원대 횡보
제4인뱅 '1강' 굳히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미참여' KB국민은행도 웃는다
넷플릭스 주식 거시경제 악화에도 '무풍지대' 평가, 저가 요금제 출시 성과
한국ESG평가원, 고려아연 측 이사후보 '지지' MBK·영풍에 '반대'
한양증권 임재택 잔류 이유는? KCGI '잡음 가득' 인수전에 소액주주들 시름
LG전자 미국서 전기레인지 화재 관련 소비자 집단소송 당해, "안전기능 있고, 리콜 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