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의 기대감이 고조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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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 주가는 5일 27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일과 비교해 3.16%(8500원)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28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에서 리니지2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게임 ‘천당2: 혈맹’이 흥행하면서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RK(레드 나잇츠. Red Knights)’ 출시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천당2: 혈맹은 중국의 게임회사 스네일게임즈가 7월말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서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천당2: 혈맹이 8월30일과 31일 중국iOS매출순위에서 5위까지 상승했다”며 “스네일게임즈가 천당2: 혈맹의 대규모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어서 흥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10월에 자체게임 ‘리니지RK’를 출시하기로 했다. 넷마블게임즈도 10월 리니지2 :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황승택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커져 수용인원 규모를 늘렸다”며 “모바일게임시장에서도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이 주류가 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최고의 흥행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