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은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29일 대통령실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9.5%, 부정평가는 57.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2주 전 조사(16일 발표)보다 0.9%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강원·제주 지역의 긍정평가는 49.3%, 부정평가는 43.7%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 73.6%, 경기·인천 64.8%, 서울 54.1%, 부산·울산·경남 52.5%, 대전·충청·세종 51.5%, 대구·경북 47.7% 순이었다.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53.5%로 부정평가 42.5%보다 높았다. 60대의 긍정평가(51.9%)와 부정평가(47.1%)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만 18세~29세 66.9%, 40대 65.2%, 50대 63.3%, 30대 59.1%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52.2%는 ‘불출마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2.8%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25.0%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7%, 더불어민주당 37.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 ‘지지정당 없음’은 15.4%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100%)·자동응답(ARS)·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