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3조2655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쌓았다.
포스코이앤씨는 광명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 수주 실적 3조 원 돌파에 성공했다.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650번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에서 지상 44층, 20개 동, 4004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조성되며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으로 ‘더샵 광명루센트’를 제안했다.
사업시행자인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은 지난 1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통해 91.99%의 지지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결정했다.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은 전체 공사비가 1조5604억 원에 이른다.
송 사장으로서는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의 수주는 가뭄 끝 단비처럼 반가운 수주 소식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2026년 들어 7월까지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1조7051억 원에 그쳤다.
2025년에는 상반기에만 5조302억 원을 수주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해는 수주 실적 쌓기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송 사장은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연간 목표치인 6조5천억 원의 절반가량을 채우는 데 성공하면서 목표 달성에 기대감을 살릴 수 있게 됐다.
국내 건설사 사이 도시정비 수주 현황을 보면 포스코이앤씨는 수주 실적 2조 원대에서 4조 원대 사이로 4~6위 중위권을 형성 중인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게 됐다.
송 사장은 2026년 하반기 남은 기간에는 상반기보다 빠르게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역촌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단독 응찰했다. 이후 2차 응찰 등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촌역세권 재개발사업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5875억 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리모델링 시장에서 강자로 꼽히는 만큼 리모델링 수주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일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한신을 비롯해 10월까지 분당 한솔마을 6단지, 사당 신동아4차 등은 포스코이앤씨의 수주가 유력한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송 사장이 확실하게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끌어 올리려면 핵심 사업지에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의 수주가 절실해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상계3구역, 대전 태평5구역을 비롯해 송파구 오금현대, 여의도 광장28(3~11동) 등 도시정비 사업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목동에서는 4, 13, 14단지가 포스코이앤씨의 주요 목표 사업지로 꼽힌다.
송파와 여의도, 목동 등 지역은 서울 내 핵심지인 만큼 다른 대형 건설사와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 포스코이앤씨는 8월1일 광명 하안주공 3·4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연간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3조 원을 넘어섰다.
송파 오금현대는 8, 9월 중 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비는 1조5천억 원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삼성물산, DL이앤씨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 광장28(3~11동)을 놓고는 포스코이앤씨 외에 DL이앤씨가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목동은 대형 건설사 사이 눈치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포스코이앤씨는 4단지를 놓고는 현대건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4단지를 놓고는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등이 경쟁을 벌일 태세다. 13단지는 포스코이앤씨 외에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2026년 도시정비사업에서 6조5천억 원의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안정적 사업 추진과 신뢰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자금력과 이행력을 기반으로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핵심 사업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별수주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