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소비재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9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와 5.4%로 기존보다 0.4%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소비재’를 꼽았다.
▲ 9일 하나증권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오늘의 테마로 '소비재'를 꼽았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텐안먼 모습. <연합뉴스> |
관련주로는 화장품주와 음식료주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화장품주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아모레G, 코스맥스, 한국콜마, 클리오 등을, 음식료주로는 오리온과 CJ제일제당, 농심, 동서, 삼양식품, 오뚜기, 대상 등을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7일(현지시각) 코로나19 이후 중국경제가 ‘강력한(strong) 회복세’를 보였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측보다 높여 잡았다.
중국 당국이 최근 경기부양을 위해 1조 위안(약 180조 원) 규모의 국채발행을 승인한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0월 수출이 1년 전보다 6.4% 줄었으나 수입은 3%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이를 놓고 중국 내수 소비가 단단한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하나증권은 “광군제 쇼핑시즌이 진행 중인 점도 소비재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소비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