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에는 채널 편성 정상화 및 투자 대비 수익률(리쿱율) 개선 효과와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에 따른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에 따른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8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5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위축된 방송광고 시장이 2024년에는 회복되면서 채널 편성 정상화 및 리쿱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OTT들의 관심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글로벌 플랫폼 확보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는 내년에 보다 유의미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63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10.1%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3분기 방영 회차는 모두 6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회가 줄어들어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칼의 소리’, tvN ‘아라문의 검’ 등 편당 제작비 규모가 큰 작품의 방영으로 매출 성장 둔화 폭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분기에는 모두 78회차가 방영될 것으로 예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무인도의 디바’ 등 기대작들이 방영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617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3%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