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헝 보마카라 캄보디아중앙은행(NBC) 은행감독국 제1부국장이 캄보디아가 한국 금융회사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확장일로에 있는 캄보디아 디지털 결제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캄보디아 금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조언도 구했다.
▲ 헝 보마카라 부국장이 25일 열린 ‘2023 BP금융포럼’에서 청중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헝 보마카라 부국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BP금융포럼, 다시 뛰는 K-금융: 아세안 국가 생산적 현지화 전략’에서 ‘캄보디아 디지털 금융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헝 보마카라 부국장은 “캄보디아는 디지털 결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글로벌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한국 원화도 이런 네트워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K-은행의 기술력이 캄보디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빠른 경제성장과 디지털 금융 확산에 힘입어 금융산업 역시 빠르게 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헝 보마카라 부국장은 “캄보디아는 전 세계적으로 6번째로 성장이 빠른 나라”라며 “1998년 금융위기 이후 매년 평균 7%가량 성장하며 지역 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2023년 경제가 5.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나 2021년 3.0%, 2022년 5.2%를 거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헝 보마카라 부국장은 “캄보디아는 FTA(자유무역협정)를 지속해서 체결해 나가고 있어 수출시장이 많이 열릴 것이다”며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는 지금까지 제일 큰 협정으로 많은 기업과 투자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인터넷 보급률은 67.5%, 전체 인터넷 이용자수는 1137만 명, 올해 기준 SNS사용자는 1095만 명으로 인터넷 접근성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헝 보마카라 부국장은 “캄보디아에서는 키오스크 안 쓰고 그냥 프론트에서 큐알코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핀테크가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디지털 금융부문에서 라오스 등 해외국가와 유니온페이 등 해외 금융기관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헝 보마카라 부국장은 “캄보디아는 해외결제 관련해 협력을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한국 금융당국의 도움 등으로 한국과도 협력을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