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앞줄 왼쪽)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앞줄 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 계약은 사우디 현지에서 진행한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뤄졌다.
계약 서명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 칼리스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 교통부 장관,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영영자 등이 참석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앞서 2021년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1단계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한다.
계약금액은 약 23억 달러(약 3조1천억 원)다. 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사업지분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외에도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을 컨소시엄으로 수주해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2년 11월 에쓰오일의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 올해 6월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세계적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분야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증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