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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플랜트 전문가, 상장 재추진 위해 기업가치 높이기 과제 [2024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3-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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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홍현성은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다.

주택사업과 인프라사업, 플랜트사업을 챙기면서 친환경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도 재추진하고 있다.

1964년 6월 태어났다.

중앙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베트남, 오만, 쿠웨이트에서 해외플랜트사업 현장소장으로 근무했다.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경청과 경험,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2023년을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년 매출 10조 시대를 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64억 원, 영업이익 2567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48.2%,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125억 원, 영업이익 1165억 원, 순이익 1034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1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1%, 순이익은 58.3% 감소한 것이다.

홍현성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2022년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3년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플랜트사업 전문가인 홍현성이 대규모 플랜트사업을 안정적으로 매출로 연결한 덕분으로 파악된다. 또한 해외사업 매출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해외 매출 6조8838억 원을 거둬 국내 매출(6조1826억 원)보다 많았다. 2022년에는 국내 매출이 해외 매출보다 소폭 많았는데 비중이 역전됐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자푸라가스전과 아미랄프로젝트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2023년 12월15일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를 함께 수주했다. 총공사비는 23억6천만 달러로 각각 지분율 50%이다. 또한 현대건설이 2023년 6월 수주한 6조5천억 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도 함께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현대차 조지아주 미국 공장과 에쓰오일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두 건을 착공했다.

초대형 프로젝트 착공으로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초대형 프로젝트는 공사가 지연되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두 프로젝트는 순항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을 서둘러 지어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 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현대차는 55억 달러(7조8천억 원)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HMGMA)을 짓기로 하고 2023년 10월 착공식을 열었다. 신공장은 1183만㎡ 규모의 부지에 연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이와 별도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2022년 11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건설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패키지1·2를 함께 맡는다.

샤힌 프로젝트의 패키지별 규모는 1번 5조4400억 원, 2·3번 2조2400억 원 규모다. 패키지1 지분율은 현대건설 43.94%, 현대엔지니어링 30.09%, DL이앤씨 25.97%다.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분 50% 이상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샤힌 프로젝트에서 2조 원 이상의 수주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T2C2기술(경제성 낮은 중유를 활용해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최초로 도입하는 만큼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이끄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람코가 샤힌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에쓰오일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에도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2024년 신규수주 목표는 낮춰 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수주목표로 11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6조1천억 원, 해외 5조5천억 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23년 신규수주로 국내 6조6463억 원, 해외 5조1720억 원을 거뒀다. 국내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국내 수주 눈높이를 낮추는 대신 해외수주를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2024년 2월6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아쉬운 2023년 도시정비 수주 성적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1조2778억 원을 거뒀다. 2년 연속 신규수주가 감소해 아쉬운 실적이지만 홍현성은 사업성이 양호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지속적으로 노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통해 서울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을 따내려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브랜드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디에이치 적용이 어려워졌고 GS건설의 공세까지 겹쳐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와 별도로 현대엔지니어링은 2017년 수주한 신반포 22차 재건축사업에 디에이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단지로 조합과 3.3㎡당 공사비 1300만 원 수준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주 당시 3.3㎡당 공사비는 500만 원 정도였다.

앞서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 신규수주 2조1647억 원을 거뒀다. 7건 가운데 4건을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한 점이 특징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9월 경기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공사비 3027억 원)을 단독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2조4200억 원을 해냈는데 리모델링사업으로 6047억 원을 채웠다. 2022년 도시정비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리모델링사업은 1조2190억 원을 확보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리모델링사업은 골조를 남기고 건축해야 해 난도가 높아 준공 경험이 있는 시공사가 경쟁력이 높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리모델링 명가 쌍용건설과 손잡고 2021년 3월 경기 철산한신 리모델링사업(공사비 4600억 원)을 수주해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1년여 만에 단독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함 뒤 2021년 정규 조직으로 격상하며 리모델링사업을 본격화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재건축(1469억 원), 경남 양산 복지아파트 재건축(1074억 원), 경기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3027억 원)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대전 도마 변동4구역 재개발은 롯데건설(지분율 60%)과 손잡고 지분율 40%로 3627억 원의 공사를 확보했다. 서울 용두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지분율 50%)과 함께 하기로 하고 3287억 원의 수주를 했다.

또한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에서 22%의 지분율로 5198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고, 서울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GS건설(지분율 60%)과 함께 참여해 지분율 40%로 3965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2023년 대규모 플랜트사업 수주,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 드라이브
홍현성은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 및 2차전지 합작공장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SK온과 6조5천억 원, LG에너지솔루션과 5조7천억 원을 각각 공동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30GWh, 25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아 3조9천억 원에 이르는 수주를 확보했다.

이 공장 건립은 배터리 조지아 현지 전기차 전용공장(HMGMA) 준공에 발맞춰 속도가 나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 현지 전기차 전용공장(HMGMA) 가동을 2025년에서 2024년 말로 앞당기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의 2023년 3분기 보고서를 보면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 건립공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공정률(완성공사액/기본도급액)을 보면 미국 조지아 현지 전기차 공장 94.05%, 조지아 현대모비스 공장 신축공사 54.42%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4.25%포인트, 28.96%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조지아 현지 전기차 공장과 현대모비스 공장 완공 예정일은 각각 2024년 12월31일, 2024년 7월30일이며 2024년 3월 현재까지 공사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플랜트사업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2023년 12월15일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를 함께 수주했다. 총공사비는 23억6천만 달러로 각각 지분율 50%이다.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41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앞서 2021년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1단계 부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한다.

또한 현대건설이 2023년 6월 수주한 6조5천억 원 규모의 아미랄 프로젝트도 함께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FFED)를 강화해 플랜트 수주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가지고 있다. 2023년 9월20일 미국 GTL 아메리카스에서 발주한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 카운티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GTL(Gas to Liquid) 공정을 거쳐 하루 44만1천 배럴의 합성디젤, 합성납사 등의 연료로 변환하는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GTL(Gas to Liquid) 공정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상태의 디젤유와 석유화학연료 등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천연가스의 단순 정제를 넘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한 공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주처의 최종투자결정(FID) 이후 발주 예정인 EPC(상세 설계 및 구매, 시공) 본 계약까지도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본설계는 플랜트사업의 기초 설계와 견적을 설정하는 작업으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고객사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와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2023년 12월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층 모듈러 기술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브랜드 EV& 출시, 캐시카우로 키우기 나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10월 자산관리사업부 내 전기차 충전시설 전담조직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고 외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7월 본사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시공 및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직접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 Charging Point Operator)의 시설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사후관리(A/S) 서비스 제공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자체 브랜드까지 내놓으면서 사업에 힘을 실었다. 독자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브이엔(EV&)을 출시했으며, 2023년 전기차 충전기 4500대를 설치한다는 목표도 달성했다.

앞으로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2030년까지 약 4만 기의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만 대를 설치하고 업계 5위에 진입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원자로(MMR), 수소 및 암모니아를 활용한 발전연료 활용 등 에너지 사업으로 발을 뻗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시공, 설치, 유지관리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 홍현성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미 이런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경쟁이 심화되기 전에 시장에 진입해 ‘골든타임’을 잡겠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주택단지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유지보수하는 사업을 통해 캐시카우로 키워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기는 보통 관리사무소에서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유지관리 전문가가 관리하지 않음에 따라 고장난 충전기가 방치돼 있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분양할 힐스테이트에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구축해 시공수익을 거두는 것을 물론 연 수 천여 기의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수익을 올리고 해마다 유지보수관리 계약을 갱신하며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유관기관과 다양한 업무협약을 맺어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기아·우리관리와 2023년 2월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환경부로부터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 선정됐다.

또한 전남 고흥군청(급속·완속 93기), 충남 당진시청(급속·완속 104기), 강원 고성군청(급속·완속 69기), 경남 김해시청(완속 15기), 서울시(완속 15기), 경상남도 합천군·한국교통안전공단(급속·완속 181기) 등과 750여 기에 이르는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 설치에 대한 사업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자부채 제로(0),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체력 다져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AA-) 등을 갖춘 데다 2023년 들어 건설업계 뇌관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규모도 작아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사업 투자 등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는 재무체력을 확보한 셈이다. 2023년 재무제표는 2024년 4월 사업보고서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2022년과 같이 무차입 기조와 낮은 PF 우발채무 규모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1조3천억 원, 단기금융상품 3807억 원 등을 포함해 단기간 유동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1조7천억 원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단기차입금, 사채 등 이자지급부채는 제로(0)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단기차입금은 2020년 188억6500만 원에서 2021년 150억4400만 원으로 줄었고 2022년에는 사라졌다. 회사채도 2020년 말 1천억 원을 보유했다가 2021년에 모두 상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말 해외사업에서 미청구공사가 늘면서 현금흐름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어 현금보유량이 감소했다.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전기차 충전, 수소 등 재원을 투자해야 할 신사업이 많은 상황에서 현금곳간이 줄어든 것이라 당시 홍현성이 재무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1년 사이에 현금성자산은 크게 늘리고 이자지급부채는 모두 상환한 것이다.

2021년과 달리 2022년에는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현금흐름표를 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2억5880만 원)을 창출했고 금융상품 처분 등을 통해 투자활동현금흐름에서 7289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동성장기부채(1천억 원), 단기차입금(151억 원)을 상환했다.

다만 미청구공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부분은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2022년 말 기준 미청구공사 규모는 1조2269억 원가량으로 2021년 9891억 원, 2020년 4302억 원보다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PKN프로젝트 미청구공사는 2167억 원가량으로 전년(3285억 원)보다 1118억 원가량 줄었지만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미청구공사가 4870억 원가량으로 1728억 원 늘었다.

또한 알제리 전력발전 플랜트 501억 원, 동북선도시철도 민군투자사업 건설공사 234억 원 등에서 미청구공사가 증가했다.

이들 사업장에서 돈을 떼일 위험은 크지 않지만 미청구공사 증가는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

우선 홍현성은 해외 플랜트 공사 일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사기간이 미뤄지면 이익률이 크게 낮아질 수 있고 공기를 제대로 맞춰야 발주처에서 공사대금이 제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우발채무는 4997억3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업규모와 비교해 크게 적은 수준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체 현금성자산으로도 감당할 수 있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2023년 12월11일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 조기 착공·준공으로 공사 속도 높여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3월30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G화학 당진공장을 착공했다. 2022년 11월 LG화학에서 추진하는 이프로젝트(E-Project)를 수주한 지 4개월 만이다.

LG화학 이프로젝트는 에어로겔(Aerogel)을 생산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300억 원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틸리티 생산설비뿐 아니라 부대시설과 수처리시설을 포함하는 유틸리티기반시설(UTOS) 인프라 건설을 함께 수행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8월 콩고민주공화국에 정수장 공사를 매듭지었다.

DR콩고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는 수도 킨샤사(Kinshasa) 남동부 렘바임부 일대에 하루 3만5천 톤의 물을 처리하는 정수장과 29km에 이르는 송·배수관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R콩고 상수도공사(Regideso, 레지데소)가 지난 2019년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100만 달러 규모로 발주한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를 맡아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사업인 만큼 역량을 집중해 애초 예정인 2023년 상반기보다 준공을 약 6개월을 앞당겼다.

홍현성은 사업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공사기간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을 지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사업 추진
홍현성은 대표 취임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사업을 활발하게 개척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생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전기차 충전시설, 해상풍력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8월31일 에퀴노르코리아,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5개 기업은 추자도 서쪽 10~30km 지점에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혼합한 총 발전용량 1.5GW의 '후풍 프로젝트'와 추자도 동쪽 10~20km 지점에 1.5G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발전 '추진 프로젝트' 등 두 개의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2월에는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MMR)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의 초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인 USNC와 초소형모듈원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에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초소형모듈원전 도입을 추진한다.

이어 2023년 4월 SK에코플랜트, USNC와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을 위한 3자 사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초소형모듈원전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의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미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와 함께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서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까지 실증사업 플랜트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와 함께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보다 발전한 원자로도 개발한다. 2022년 8월 USNC와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4월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시공분야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기계학회는 국제 공인기구다. 미국기계학회의 원자력 시공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 및 압력용기, 배관의 제작·설치 등에 관한 엄격한 기술인증이다.

홍현성은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과 소듐냉각고속로(SFR) 기술을 적용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전사업을 두고 소형모듈원전(SMR)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11월11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SMART의 해외수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MART는 국가 주도로 개발된 소형모듈원전(SMR) 모델로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가 하나의 용기에 집약된 일체형 원자로다. SMART 용량은 상용원전의 10분의 1 규모의 100MW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재활용(P2E)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3월 미국 엔시나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플랜트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용역 계약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 45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 공정을 거쳐 벤젠, 톨루엔 등 석유화학 제품 15만 톤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짓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주처인 미국 엔시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앞으로 미국, 남미, 동남아 등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관련 화공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현대엔지니어링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21년 10월에는 수소 기반 전력 생산을 위해 현대제철·두산중공업·중부발전과 수소전소터빈 발전소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2027년까지 충남 당진에 80MW(메가와트)의 중형급 수소전소터빈을 적용한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고 상용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발전소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청정 발전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관사 역할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하게 된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부발전과 2023년 6월9일 중부발전과 수전해 활용 수소생산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2023년 8월 한국중부발전·충청남도·보령시·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아이에스티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및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 Korea)에서 주관하는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충남 보령시에 하루 1톤 이상 수소 생산 용량을 갖추고 수소의 저장과 운송이 모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시설계, 수전해 설비 공급 등 EPC(설계·조달·시공) 역무를 담당하고 한국중부발전은 사업의 전반적인 관리 및 운영을 총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된 수소는 추후 보령시에 들어설 예정인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수소교통 복합기지에 전량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중부발전 및 보령시는 이번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조성되는 보령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해 하루 5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추가 프로젝트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앞줄 왼쪽)가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수주 계약서를 체결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앞줄 가운데),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뒷줄 맨 왼쪽부터),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살레알 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부 장관이 함께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
홍현성은 건설업의 미래가 로봇과 드론,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건설 기술에 달려있다고 보고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8월 플랜트·건설분야에 대화형 인공지능 적용을 위해 스타트업 젠티와 건설분야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 언어 모델)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LM은 언어 이해 및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5월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정배관 계장도(P&ID) 자동인식 시스템'도 구축했다. 공장 배관 계장도는 사업 초기 발주처로부터 인계되는 자료로 주요 공정 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도면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했다. 설계자가 건물의 크기, 하중, 형태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10분 안에 철골구조물 설계가 가능하다. 이 밖에 건축부문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10월19일 서울 종로 계동 본사에서 ‘2022 기술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홍현성은 4족 보행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2021년 6월 기존 기술연구소를 확대·개편해 스마트기술센터를 신설한 뒤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행사를 통해 4족 보행로봇, 외벽 도장로봇, 미장로봇, 인공지능(AI) CCTV, 공동구 점검 로봇, 스마트 에어백 및 스마트 안전고리, 드론 등 7개 스마트 기술 품목을 선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친환경사업에도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했다. 99MW(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새만금 육상 태양광발전시설에 드론을 도입해 태양광발전 모듈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드론을 이용해 태양광발전 모듈을 촬영한 뒤 열화상 패턴을 분석해 고장이 의심되는 모듈을 파악하고 있다. 사람이 검사하는 것과 비교해 90%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품질관리의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건설 기술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창용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컨스트럭션 팀장은 공식 블로그에서 “국내외 스마트 건설 기술이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술의 발전속도는 빠를 것이다”며 “어떤 순간에는 생산성 및 안정성 증대가 급격히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해 자동화 비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2022년 9월 서울 중구 입정도 현장에 건물 외벽 도장로봇도 투입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은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 승·하강한다. 4개의 노즐로 도료를 분사해 원격으로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로봇은 현장 근로자에 의한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해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페인트 분진 발생을 줄여 보다 환경친화적이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2023년 10월12일 가을맞이 물품 기증 캠페인에서 김영갑 굿윌스토어 센터장(맨왼쪽부터),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 손명건 구매사업부장, 홍현성 대표이사,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 본부장, 한혜숙 현대엔지니어링 협력회 회장, 박정열 굿윌스토어 도봉점 원장, 송동근 굿윌스토어 일산점 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공장제작건설(OSC) 활성화 정책에 따라 모듈러 건축 수주 확대
현대엔지니어링이 정부의 공장제작건설 활성화 정책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해외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정부는 공장제작건설 공법이 적용된 주택에 용적률 혜택을 주고 공장제작건설 인정 대상을 준주택까지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쌓아온 모듈로공법 노하우가 수주 경쟁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발주한 국내 최초 13층 규모 경기행복주택사업을 수주해 2022년 1월 착공했다. 이는 모듈러공법으로 짓는데 2023년 6월27일 준공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지상 13층, 전용면적 17㎡ 102세대, 37㎡ 4세대 등 총 106세대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8월 경기행복주택 건설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 및 도시공간에 조성된 창의적 사례를 발굴·홍보하기 위한 경관 분야 최고 행사다. 국토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2009년부터 해마다 주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실상 6층 이하 저층에서만 모듈러공법이 적용됐다. 안정적 구조를 구축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13층 이상 건물은 관련 기준이 더 까다롭다. 관련법에 따르면 12층 이하 건물에는 주요 구조부의 화재에 견디는 내화 시간 기준이 2시간이다. 그런데 13층 이상 건물은 기준이 3시간이라 설계와 시공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높인 건설신기술(제770호)을 비롯해 특허 11건 등 다양한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건축물은 층수가 높아짐에 따라 하중이나 바람 등 외부환경에 더욱 잘 견뎌야 한다. 이에 모듈러 구조물은 특별히 더 수준 높은 구조설계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공장제작건설 국책 연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12월1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GS건설과 고층 모듈러 기술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층 모듈러를 현실화하기 위한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공장제작건설은 '탈현장 공사'라고도 불리는데 모듈러공법의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공장제작건설은 주요 부재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건설방식을 말한다. 모듈러 주택은 전기·수도 설비, 마감재 등 전체 건축물의 70~9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이축이나 재설치가 용이하고 재활용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장 분진, 폐기물 배출이 적어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다.

모듈러 건축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모듈러 건축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21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2030년까지 약 20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계에서는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최대 4조4천억 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모듈러 건축,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등을 위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11월14일부터 이틀 동안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서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박람회 첫날인 11월14일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건축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11월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기업인 OSTCHEM사의 모회사인 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일곱 번째)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 등이 2023년 10월12일 현대건설 서울 계동 사옥에서 열린 기술엑스포 2023 행사에 참여해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취임
홍현성은 현대엔지니어링 입사 16년 만에 대표이사가 됐다.

홍현성은 2022년 2월24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3월23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홍현성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주요 현안을 해결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등 뛰어난 경영 역량을 보여왔다고 대표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KLNG) 프로젝트 준공
홍현성은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KNLG)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수입터미널인 KNLG를 완공했다.

이 사업은 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29억3200만 달러(3조6천억 원)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 시설과 22만5천㎥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8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의 육상 공사, 해상 접안부두 상부 공사, 액화천연가스 송출설비 공사 등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첨단공법을 적극 도입했다.

해상 공사의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상부 구축물을 12개의 모듈로 구성해 육상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하는 등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6개월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홍현성은 이 프로젝트를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존심이라고 부른다.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해 최고의 성과를 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홍현성은 플랜트 사업 보릿고개 시기인 2016년에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발주처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에 5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1700여 개에 이르는 부속 확인사항을 꼼꼼히 점검하며 협상에 나섰다.

또한 발주자 책임 요건을 삽입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최대한 줄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닥치자 공사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전세기를 동원하고 코로나 진단키트를 신속히 도입하는 등 방역에도 힘써 예정된 공사기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3년 9월20일 파인블러프 GTL 프로젝트 기본설계 수주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브룩 브룩셔 S&B Engineers and Constructors 대표이사(맨왼쪽부터), 홍 대표, 로저 윌리암스 ESP 대표이사, 레온 코드론 GTL Americas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현장소장으로서 성실한 시공 이끌어
홍현성은 2010년 베트남 PVTEX 폴리에스테르공장 프로젝트에서 현장소장으로서 역량을 보였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 주간사를 맡아 2009년 5월 수주한 공사로 총공사금액은 2억4800만 달러(2700억 원)에 이른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그룹인 페트로베트남과 베트남 섬유그룹 비나텍스의 합작사가 이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시공이 아니라 현지 업체에 관련 기법을 가르쳐주는 시공 매니지먼트(CM)라는 점이 독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 기자재를 선택해 투입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 부가가치를 높였다.

홍현성은 베트남에서 2010년 8월 준공한 ‘융꿧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사업이 PVTEX 폴리에스테르 공장 프로젝트 수주에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페트로베트남이 발주한 융꿧 사업은 연 15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을 짓는 것이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계약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마친 첫 사례가 됐다.

홍현성은 김동욱 현대엔지어링 사장과 함께 이 프로젝트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2023년 6월27일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에 참여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13층 높이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이다. 준공식에는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맨 왼쪽부터),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등도 함께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건설 본업인 주택, 플랜트 등만이 아니라 친환경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홍현성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강점 가운데 하나인 재무 체력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힘쓰고 있다.

홍현성은 탄탄한 재무체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신사업에 성과를 올려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수소 등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사업에서 2022년부터 매출을 내고 2025년에는 의미 있는 수준(10%)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주택·플랜트·신사업이 각각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도록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는 기업가치를 올려 한 차례 추진하다가 포기한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 과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12월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2022년 1월 상장을 철회했다.

2024년 3월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체적 상장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건이 개선된다면 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시장은 바라본다.

주택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미분양 위험도 관리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1만1400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년(1만584세대)보다 늘어난 것이다. 비수도권 단지들의 분양일정을 미루면서 목표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에는 청약시장의 온기가 전해지지 않은 만큼 이를 신경써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맨 왼쪽)가 2023년 6월22일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프로젝트 현장에서 진행된 초도 생산 기념 행사에서 안드제이 니에빈스키(Andrzej Niewiński) 발주처 PDH Polska S.A. 대표(왼쪽 두 번째),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맨 오른쪽) 등과 함께 생산 개시 단추를 누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은 플랜트 전문가로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위험관리가 중요한 해외 플랜트 사업 경험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역량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사기간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해외 프로젝트는 공사가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받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기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늦지 않게 해서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경험과 경청이라고 강조한다.

임직원에게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라는 책을 추천했다.

이 책은 중국 고전인 ‘한비자’가 주는 깨우침을 토대로 경영 현장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의 원칙과 전략을 소개한 책이다.

여기에는 홍현성이 중시하는 '경청'이 다음과 같이 설명돼 있다.

"군주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조용히 기다림으로써 신하들로 하여금 스스로 힘써 일을 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청’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건사고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4월20일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대표이사(왼쪽),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내외 시공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2023년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에서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 연방직업관리청이 현대엔지니어링을 대상으로 사고경위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2023년 4월에는 구리 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협력사 노동자가 추락사 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현장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홍현성이 대표이사에 오른 2022년 7월12일 충남 아산시 모종동 힐스테이트 네오루체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소속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상장 연기 이후 전임 대표 퇴임
홍현성의 전임자인 김창학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2월 교체되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실패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 전 대표이사는 임기만료일이 2023년 3월11일이라 1년 일찍 교체된 셈이다. 홍현성이 대표이사에 오르고 김 전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김 전 대표이사는 2019년 현대차그룹의 수시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가 됐는데 당시 본부장 부사장으로서 사내이사로 등록됐고 그 임기가 2020년 만기여서 재신임이 된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문책성 인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연기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1월28일 증시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남은 공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런 행보를 두고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 붕괴사고로 건설업 신뢰도가 손상된 데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예산 추가로 원가 상승 우려까지 겹쳐 있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공을 들여 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어떤 개편안을 선택하든 조 단위의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정 회장에게 자금줄이 될 수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 회장이 개인적으로 지분을 지닌 국내 계열사 가운데 마지막 비상장사다. 상장에 성공하면 3천억~4천억 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투자자들 사이에 현대차그룹 오너일가의 현금 확보를 위해 구주매출 비중이 너무 높다는 인식도 퍼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600만 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신주 모집은 400만 주(25%)에 그쳤다. 나머지 1200만 주(75%)가 구주매출로 설정됐다.

2022년 1월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저조해 공모가가 최하단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을 철회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맨왼쪽부터), 한영모 현대제철 혁신전략본부장, 이광열 두산중공업 TM BU장, 이성재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2021년 10월7일 ‘중형급 수소전소터빈 발전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2006년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2014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2018년 플랜트사업부장 상무가 됐다.

2021년 플랜트사업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2월 전무에서 부사장이 됐다.

2022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0월18일 2019 엔지니어링산업 주간행사에서 엔지니어링산업 발전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4년 3월 현재 홍현성의 2023년 보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상반기 기준 보수 5억 원이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홍현성은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보수 5억4800만 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급여 5억4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 등이다.

어록
[Who Is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맨오른쪽)이 2022년 1월7일 서울 롯데타워에서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고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다.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경영 패러다임을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더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 (2024/02/06,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00년 기업 도약 미래 비전인 NEXT HEC를 공개하며)

“초소형모듈원전과 고체산화물수전해기라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업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해상풍력, 태양광,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에서 힘을 쏟고 있다.” (2023/04/20, SK에코플랜트, 미국 USNC와 초소형모듈원전을 기반으로 둔 수소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기존에 추진하던 해외사업 외에도 신사업에 중점을 두겠다." (2022/08/10,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창립 이후 플랜트, 건축, 인프라, 자산관리 분야를 이끄는 세계 엔지니어링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앞으로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2022/03/24, 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CEO 인사말)

“KLNG 프로젝트는 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 리더로서 수주한 사업으로 자존심으로 표현될 수 있다.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행한 민관협력 사업이자 최고의 성과를 보여준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2022/01/13, 현대엔지니어링 공식 블로그)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중부발전 4개사 업무협약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발걸음의 시작이다. 수소전소터빈 발전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 발전소를 구축하도록 지속적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1/10/07, 중형급 수소전소터빈 발전 실증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PVTEX 폴리에스테르 플랜트 현장에서 프로젝트 리더로서 건설관리(CM)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들과 차별점이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현지 업체에 관련 기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2010/11/17, 베트남 PVTEX 폴리에스테르 공장 현장소장 시절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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