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도 영업이익을 내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매출 7259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약 53배 늘었다.
▲ 롯데하이마트가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본사. |
3분기 순이익은 271억 원이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하이마트는 “불경기 지속과 점포 폐점, 온라인 체널 개선 등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며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 및 자체브랜드 매출 증대를 통한 매출 이익률 개선 등으로 2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재고 안정화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말 기준 재고 규모는 2022년 말과 비교해 1400억 원 축소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초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해 신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전체 재고 규모를 축소하는 재고 건전화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전략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율은 -22.2%였으지만 3분기에는 –4.7%로 감소했다. 불경기속에서도 매출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롯데하이마트는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장 재단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기준 19개 점포(10월 현재 22개점)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리뉴얼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 리뉴얼 점포를 올해 말까지 50여 개, 내년 말까지 100여 개로 확대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커머스 사업 개편도 추진한다. 다품목 구매와 홈 토털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도 강화한다. 1~9월 하이메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가량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업황 불황 속에서도 자체브랜드의 성과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앞으로 하이메이드의 아이템 구성부터 생산,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 전반에 걸쳐 브랜드를 재단장해 선보이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