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BS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광고시장이 정상화되고 콘텐츠 사업 관련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해 제작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SBS가 광고시장 정상화에 따른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관련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제작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SBS의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SBS 주가는 16일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수익(EPS) 3115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4배를 적용했다”며 “2023년 예상 주당순수익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던 2011~2015년의 주가수익비율 범위의 하단에 10% 할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SBS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50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4.0% 각각 줄어든 것이다.
광고시장 부진으로 1·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송 광고수익이 37%, 22% 각각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나 3·4분기에는 12%, 2%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광고주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해 광고를 보수적으로 집행했다”며 “9월 추석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집행이 확대되고 4분기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면서 2024년에는 순성장하겠다”고 예상했다.
SBS는 주식교환을 통해 종속회사 SBS컨텐트허브를 12월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또다른 종속회사 스튜디오에스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SBS는 콘텐츠 제작·유통 기능을 통합해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SBS컨텐츠허브의 현금 1500억 원을 활용해 대형제작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디즈니플러스와 연간 3~4편의 드라마를 동시방영 혹은 오리지널 공급 계약할 것”이라며 “성과가 검증된 시즌제 드라마를 다수 편성함으로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