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싱가포르에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아시아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에 나섰다.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113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 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 LS전선 > |
싱가포르는 송전탑을 건설하지 않고 땅 밑을 지나가는 지중 케이블만으로 전력망을 구성한다. 지중 케이블 사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유럽 등 글로벌 전선업체 사이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LS전선은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점유율 1위의 핵심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 및 설치까지 모두 포함하는 턴키(통합 발주) 방식으로 이뤄진다. 케이블은 230kV(킬로볼트) 급 이상은 LS전선이, 66kV급 이하는 LS전선아시아가 공급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보류됐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다시 재개됐다”며 “일반 소비재와 달리 내구성과 안전성, 신뢰성이 중요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안정적 품질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