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으로 올해 4분기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4천억 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에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고른 상승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반도체 중소형 업체들의 실적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를 빠르게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대형주로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은 D램 가격의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 전환전망에도 불구하고 감산으로 인한 단위당 고정원가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부문별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DS부문이 영업손실 3조6천억 원, DX부문 영업이익 3조7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조5천억 원, 하만 영업이익 3천억 원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