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대출 성장률 둔화라는 우려요인을 상당 수준 반영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카카오뱅크>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카카오뱅크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M.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3만 원으로 유지했다.
5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우려 요인이 주가에 상당 수준 반영됐다"며 "대출 성장률이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해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대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나 기존 성장률 예상치 수준인 36.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특례보금자리론을 취급하지 않았다"며 "전세보증금 대출 한도 증가와 맞물려 대환대출플랫폼의 취급 영역 확대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점이 감안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등의 규제 개선 가능성이 당장은 크지 않고 2023년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최근 논의되고 있는 중저신용자 기준 변경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건전성 문제가 주가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에 지켜야 하는 의무 비중이 있는데 이 비중을 확대하면 연체율이 문제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 목표치는 30%다.
3분기 실적은 충당금이 36.4% 늘어나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3분기 순이익 7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순이익이 2022년 3분기보다 5.3% 감소한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