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올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시현 중이나 추가적인 실적 악화보다는 개선을 논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 CJENM이 사업부문 수익성 강화 기조를 통해 점차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CJENM의 목표주가를 8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9월27일 CJENM주가는 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CJ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억 원, 영업손실 26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줄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미디어플랫폼부문 영업손실은 278억 원, 영화드라마부문에서는 영업손실 29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8월 개봉한 영화 ‘더 문’이 누적 관객 수 52만 명을 기록해 영화드라마부문 손실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더 문은 CJENM이 투자·배급한 영화로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600만 명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음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줄어든 1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음악부문에서는 올해 7월 데뷔해 앨범 199만 장을 판매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과 걸그룹 ‘케플러’의 미니 5집 앨범 실적이 반영된다. 일본에서는 보이그룹 ‘제이오원’과 ‘디엑스틴’의 싱글앨범 성과가 더해진다.
최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콘텐츠 성과 부진에 따른 저조한 광고부문 수익,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적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티빙의 전략 개편으로 적자가 점차 줄어들고 미국 작가협회 파업 종료로 내년에는 CJENM 계열사인 피프스시즌의 영업 성과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미국 콘텐츠 사업 현황 및 국내 광고 업황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적인 실적 악화보다는 개선을 논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325억 원, 영업손실 6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줄어들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