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3-09-25 16:46:5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을 인정 받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KOTRA) 대회의실에서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간판.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수행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설비 투자를 지원하면 향후 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파리협정 제6조에 따라 당사국 사이 자발적 협력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사업을 통해 인정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해당 국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통해 국외 감축분을 3750만 톤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는 베트남 3곳과 우즈베키스탄 1곳에서 진행될 시범사업의 수행 기업 및 기관으로 SK E&S, 한국산업기술컨설팅, 그릿씨, 에코아이 등 4곳을 선정했다.
4건 시범사업에는 모두 270억 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102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확보할 국외감축분은 26만 톤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안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양국이 기본협정 체결,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다져온 두터운 신뢰 속에 나온 첫 성과물”이라며 “베트남, 우즈벡 정부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 초에 2024년도 사업 공고를 실시한 뒤 올해 60억 원에서 330억 원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예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