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우리은행도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 '요주의'로 내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8-24 11:32: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도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을 ‘요주의’로 내리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조만간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도 대우조선해양 여신등급 '요주의'로 내려  
▲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은 8월 안에 대우조선해양 여신의 건전성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내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으며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재무제표에 ‘한정’의견을 내놓은 점을 감안해 여신등급을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이 23일 대우조선해양의 여신등급을 ‘요주의’로 내린 점도 영향을 줬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순손실 1조2천억 원을 내면서 부채가 납입자본금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우리은행은 7월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에 여신 3400억 원 규모를 내줬다. 여신등급이 ‘요주의’로 내려가면 여신잔액의 7~19%를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등급조정에 따라 추가 적립금을 대규모로 쌓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에 내준 여신 가운데 9% 수준인 300억 원을 충당금으로 미리 적립했다.

우리은행이 여신등급 하향조정을 마치면 모든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여신을 ‘요주의’로 분류하게 된다.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여신등급을 이전에 내렸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여신등급을 아직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현재 ‘요주의’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상태가 크게 나빠졌고 주채권은행도 여신등급을 내린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재 여신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울산화력 매몰 현장에 구조인력 투입 일시중단, 4·6호기 해체 작업 본격화
검찰총장 대행 노만석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 뒤 숙고 끝에 내..
NH농협은행 농어촌공사와 '농지 데이터 공유' 협약, "농지 플랫폼 하나로"
'의류·잡화 기부하면 포인트 지급', 현대백화점 '365 리사이클 캠페인' 진행
자동차업체 신용등급 줄하락에도 현대차·토요타는 '유지', 전망도 '안정적'
하나은행, 인도네시아ᐧ홍콩서 '해외로 찾아가는 패밀리오피스 세미나' 개최
금감원 업권별 소비자보호 방안 만드는 중, 조직개편안 11월에 마무리
LG유플러스 우수 파트너사와 성장 비전 공유,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
민주당 김병기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 관련 청문회 국정조사 상설특검 적극 검토"
카카오뱅크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