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증시 거래대금이 바닥까지 내렸으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규제 완화에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중국증시 거래대금이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순환적 관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 잉웨이커(사진), 장전과기, 신비정보의 주가가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잉웨이커> |
중국 본토 증시 거래대금이 전날 5732억 위안(약 104조 원)까지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본토 증시 거래량은 호황기엔 1조 위안대, 평상시엔 8~9천억 위안 수준이다.
회전율을 의미하는 유통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도 0.95%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배경에는 현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여전히 낮은 점과 외국인 순매도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가 8월 말부터 증권거래 인화세 감면, 대주주 지분매도 제한, IPO(기업공개) 일시중단, 보험자금 주식투자 확대 등 조치를 취했음에도 현지 투자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은 8월부터 현재까지 순매도세다.
다만 이전 사례들을 볼 때 조만간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유통시총 대비 거래대금이 1%를 밑돈 적이 총 3번 있었는데 매번 해당라인 터치 후 거래량이 반등하며 지수가 올랐다”며 “각 시기마다 CSI300 지수의 단기 반등폭은 11.5%, 7.6%, 4.4% 였다”고 말했다.
저점 신호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정부의 조치들을 고려하면 이번 반등세는 이전 대비 더 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연구원은 “이때마다 테크, 미디어, 통신 업종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며 “잉웨이커(英维克), 장전과기(长电科技), 신비정보(科大讯飞)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