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비고가 올해 자사 소프트웨어 제품 적용 차량의 확대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오비고 투자의견을 '등급 없음(Not Rated)'으로 새로 제시했다.
▲ 오비고가 올해 자사 제품 적용 차량 확대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Not Rated는 매수의견과 매도의견 가운데 어디로 투자의견이 바뀔지 불확실할 때 매겨진다.
13일 오비고 주가는 9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비고는 차량용 미드웨어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AGB 브라우저(차량용 웹 브라우저), 앱 프레임워크, 개발 툴킷, 앱스토어 등과 관련한 주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로 닛산, 르노, 미츠비시 등 완성차업체와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티어1 자동차 부품업체를 확보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오비고는 고객사 증가와 자사 솔루션 적용 차종 확대에 따른 로열티 매출 증가로 올해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비고는 올해 2분기부터 현대자동차그룹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제공을 위한 웹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오비고 웹 솔루션 기반의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가 탑재되며 앞으로 현대차그룹에 오비고의 웹솔루션 적용 차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오비고의 핵심 매출인 로열티 매출이 올해 72억 원으로 지난해(30억 원)보다 13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열티 매출은 별도의 변동비가 발생하지 않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오비고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구현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부합하기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비고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2.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