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계속 1위 '타겟' '잠'도 순위 진입, OTT '무빙' 1위 '연인' 3위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9-08 1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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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펜하이머’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무빙’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오펜하이머(왼쪽)과 무빙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오펜하이머’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8월30일 개봉한 ‘타겟’이 2위에, 6일 개봉한 ‘잠’이 5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무빙’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주 OTT 순위에서는 MBC 드라마 ‘연인’이 3위에 진입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1일~9월7일) 동안 영화 ‘오펜하이머’는 관객 33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86만 명이다.
8월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 8월9일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일본은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1주일 만인 1945년 8월14일 연합군에 항복을 통보했고 15일 오후 12시 라디오방송을 통해 ‘종전선언’ 방송을 내보냈다. 바로 광복절이다.
미국은 1945년 7월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했는데 오펜하이머에서는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위에는 한국 스릴러 영화 ‘타겟’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8월30일 개봉한 타겟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2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날 약 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오펜하이머에 이어 일일 관객 수 2위로 출발했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주인공 수현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고거래 사기꾼으로 알려진 ‘그놈’ 사건을 실화 소재로 삼았다.
수현은 세탁기를 중고거래로 구매하지만 고장 난 세탁기를 받고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잠적한 판매자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수현은 그의 게시글마다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남겨 거래를 방해한다.
그날 이후 수현에게는 정체 모를 전화, 주문한 적 없는 음식 배달, 한밤 중 찾아오는 의문의 남자들까지 소름 끼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주형사와 중고거래 판매자의 집을 찾아간 수현은 그곳에서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배우 신혜선씨가 중고거래 범죄의 표적이 된 신혜선역, 김성균씨가 중고거래 범죄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북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형사 주철호역을 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타겟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8월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1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67만 명을 기록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가운데 2부인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이병헌씨가 황궁아파트 임시주민대표 영탁역, 박서준씨가 영탁의 조력자 민성역, 박보영씨가 민성의 아내 명화역을 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영화 ‘달짝지근해:7510’(달짝지근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8월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18만 명을 기록했다.
달짝지근해는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천재적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출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 일영을 만나게 되면서 달짝지근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유해진씨가 제과회사 연구원 차지호역, 김희선씨가 콜센터 직원 이일영역, 차인표씨가 치호의 형 차석호역, 진선규씨가 제과회사 사장 아들인 병훈역을 맡았다.
한국영화 ‘잠’은 5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6일 개봉한 잠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4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4만 명을 기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시작되는 공포를 담았다.
배우 이선균씨가 현수역, 정유미씨가 수진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이 “최근 10년 동안 본 영화 가운데 가장 유니크한 공포를 느꼈다”고 평했다.
제 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을 시작으로 56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소개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OTT 순위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8월24일~8월30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무빙이 1위에 올랐다.
8월9일부터 공개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히어로물이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강풀 작가는 이번 드라마의 각본도 직접 썼다.
무빙은 우리나라 드라마 가운데 최대 제작비 기록을 새로 썼다. 제작비만 500억 원, 후반 작업에 150억 원이 들어가 모두 650억 원이 투입됐다. 기존에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드라마는 ‘태왕사신기’로 제작비 550억 원이 투입됐다.
강풀 작가의 원작은 누적 조회 수 2억 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이다.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잘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드라마 공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류승룡씨가 ‘구룡포’ 장주원역, 한효주씨가 봉석의 엄마 이미현역, 조인성씨가 ‘문산’ 김두식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