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약제 급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적은 데다 히알루론산 처방 제한에 따라 다른 점안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IBK투자증권이 히알루론산 급여 제한과 관련해 휴온스(사진)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휴온스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휴온스 주가는 4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와 관련해 재평가된 급여 기준이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휴온스 점안제 판매 및 수탁 매출은 전체 매출의 4.6% 수준인 데다 히알루론산 점안제 처방량 제한에 따른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비싼 다쿠아포솔이나 사이크로스포린 점안제 처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6일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포함한 6개 약제에 대해 재평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안구건조증 1차 약제로 쓰이는 약물이다.
이 자리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2024년 1월부터 수술 등 외인성 질환에 대해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 적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내인성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이나 건성안 증후군 등에 대한 급여 적정성은 인정됐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수술 등 외인성 질환에 대해서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연구원은 “처방량 제한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2023년 하반기 히알루론산 점안제 판매에 대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2024년 히알루론산 점안제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휴온스에서 점안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낮아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 기준으로 휴온스 전체 매출에서 점안제 판매 및 수탁 매출은 7.8%(110억 원)에 그친다.
이 가운데 히알루론산 점안제 매출은 올해 2분기 기준 65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의 4.6%에 불과하다.
이뿐 아니라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처방량 제한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비싼 점안제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9월 기준으로 1회용 점안제 약가는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152원에서 396원, 다쿠아포솔 점안제가 312원~508원, 사이크로스포린 점안제가 659원에서 857원이다. 다쿠아포솔이나 사이크로스포린 약가가 히알루론산보다 최소 2배 이상 높다.
더구나 휴온스는 국내 다쿠아포솔 점안제 처방 1위인 다쿠아스-에스와 메디텍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쿠아스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히알루론산 급여 축소에 따른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판도 변화가 휴온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