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이 2023년 5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현지시각 28일 “2023년은 더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가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기존 브랜드도 폴더블폰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2022년 79%에서 올해 59%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시장조사기관 DSCC는 2023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이 59%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28일 내놓았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2023년 8월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5(오른쪽)와 갤럭시Z폴드5. <삼성전자> |
2022년 19개에 머물렀던 폴더블폰 제품은 올해 36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폴더블폰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판매량도 증가하면서 2023년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량은 2010만 대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존 폴더블폰의 강자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2년 79%에서 2023년 59%로, 화웨이는 15%에서 1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너와 오포는 각각 2022년 1%와 3%에서 2023년 8%까지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2022년 1%에서 2023년 4%로 상승하여 5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상위 10개 폴더블폰에는 삼성전자 4개, 화웨이 3개, 오포 2개, 아너 1개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점유율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2022년 82%에서 2023년 6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BOE 점유율은 13%에서 25%까지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매출 성장률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2%에 그치는 반면 BOE는 15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점유율이 올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시장재배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 규모는 1640만 달러로 2022년보다 2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