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들이 하반기에도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은행주에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낸 ‘은행 주간 보고서’에서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은행들의 주주환원율 확대를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정욱 하나증권은 연구원은 28일 "하반기에도 은행주는 '배당랠리'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
이어 “배당성향이 유지만 된다고 하더라도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아 올해 하반기에도 은행주는 ‘배당랠리’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며 “은행주에 긍정적 시각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은행주에 대해 금융당국의 규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건전성 악화 여부 및 하반기 충당금 추가 적립 규모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이런 요인들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이슈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왔다는 점에서 실제 도입 시에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단기적 관점에서 은행주 거래량은 이번 주 감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를 매입 중이었던 은행들은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과 DGB금융 등이었다”며 “KB금융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관 수급을 지탱해 온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서 이번 주부터 은행주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공산이 커졌다”고 바라봤다.
KB금융은 올해 들어 모두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약 441억 원치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은 1천억 원 가운데 999억 원어치를, 우리금융은 1천억 원 가운데 996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며 DGB금융은 21일자로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모두 마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