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0%(0.16달러) 높아진 배럴당 79.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옅어지며 산유국의 추가 감산 기대감이 더해져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8%(0.15달러) 오른 배럴당 83.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경계감이 이어지며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돼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패트릭 하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개석상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연방준비제도가 이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충분히 금리를 인상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발표할 긴축정책이 예상보다 완회될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져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할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며 유가가 떨어지는 것을 방어해온 만큼 OPEC+의 감산 가능성이 언급되며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이어오고 있는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해 100만 배럴 이상 감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6% 오른 103.930으로 집계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