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제19회 부산 도시농업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손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재 국내 도시농업의 가치가 5조 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4일 도시농업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치가 5조2367억 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도시농업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농업의 다차원적 가치를 활용한 건강증진, 체험, 여가 등 활동을 의미한다.
정부는 2011년 도시농업법 제정 이후 제 1, 2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 등을 추진했다.
도시텃밭 육성을 위한 정책 추진 결과 2022년 기준으로 도시농부의 수는 200만 명을 넘어섰고 도시텃밭 면적은 1052ha(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시농업 확대에 따른 가치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로 나누어 측정됐다.
도시농업의 경제적 가치는 △체험 등에 따른 농산물 소비 증가 효과 573억 원 △농자재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파급 효과 3조517억 원 등 모두 3조1090억 원으로 추정됐다.
도시농업의 사회적 가치는 1조3416억 원으로 분석됐다. 구체적 내용은 △신체적 활동과 심리, 정서적 안정감 등 건강증진 효과 4211억 원 △가족관계 개선, 이웃 간 교류 증진에 따른 공동체 회복 1455억 원 △여가, 취미활동 활성화 등 문화적 가치 3062억 원 △미래세대에 제공하는 교육 증진 효과 4688억 원 등이다.
도시농업의 환경적 가치는 △생물 다양성 증진에 따른 생태적 가치 1810억 원 △공기정화식물, 탄소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 의한 환경정화 가치 1854억 원 △옥상녹화와 도시녹화 등 1789억 원으로 모두 7861억 원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자료로 제공해 도시와 농촌의 공동 발전을 지원하는 도시농업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도시농업의 역할과 가치를 분석해 도시농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