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아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513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한화생명이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상반기보다 34% 감소한 순이익 5133억 원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생명>
IFRS17 기준에 맞춰 과거 자료를 재평가한 후 비교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7770억 원과 비교해 34.0% 감소했다. 기존 IFRS4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381.0%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도입된 IFRS17으로 올해 상반기와 작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금리가 오르면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일부가 이익으로 편입됐는데 올해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새 국제회계제도로 비교했을 때 순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 및 연금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1조8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3% 증가했다.
상반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2% 늘어난 1조1181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일반보장과 종신 등 전체 보험상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조3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42억 원 대비 6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보유계약 CSM은 10조116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조488억 원과 비교해 25.7% 늘어났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80%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개발 및 제조 역량에 집중해 장기적 회사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며 “법인보험대리점(GA)와 손해보험사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채널 재편 등 신계약 판매 전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