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나라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태풍 ‘카눈’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가운데 카눈은 한반도를 향해 북진을 계속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규슈 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동남동쪽으로 200㎞ 해상을 지났다. 이동 방향은 북북서이고 속도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인 시속 13㎞다.
▲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
카눈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전국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강원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그 외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태풍의 상륙 시간 및 이동 경로를 고려해 10일 재난 대응 관련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적극적으로 조정해달라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각 기관에 유관 민간기업 및 단체가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비상 근무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 대응 업무 종사자는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해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