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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리스크에 바짝 긴장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8-15 1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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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리스크에 바짝 긴장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 리스크가 커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을 연예기획사업의 주무대로 삼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사업 확대에 공을 들였는데 중국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 중국 리스크, 한류에 찬물 끼얹나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배우 유인나씨는 중국에서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2 : 달빛 아래의 교환‘을 촬영 중간에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

KBS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인공인 김우빈씨와 수지씨의 중국 팬미팅, 걸그룹 와썹의 중국 콘서트는 중국측의 일방적인 요구로 무기한 연기됐다.

홍콩 빈과일보와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과 출판, 영화, TV 등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 출연시키지 말라고 각 방송사에 지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기획사들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중국공연과 광고촬영, 방송출연 등으로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중국매출 비중은 30%대에 이른다.

중국시장이 확대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중국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있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내세워 드라마와 예능 같은 영상콘텐츠 제작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사드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최용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류 제재 분위기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라며 “최근 중국진출에 대한 기대로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던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사드 배치 방침을 밝힌 7월8일 이후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주가는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7월7일보다 22.7% 떨어졌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4.3%,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2.8% 하락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리스크에 바짝 긴장  
▲ SM엔터테인먼트 인기 남성 아이돌그룹 엑소(EXO).

◆ 일본에서 중국으로 옮겨온 SM엔터테인먼트 성장동력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와 동방신기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금도 매출의 40%를 일본에서 내고 있다.

일본은 SM엔터테인먼트가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제 중국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수만 회장도 “가장 큰 시장에서 가장 큰 스타가 탄생된다”며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03년에 데뷔한 그룹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이후에 데뷔한 엑소(EXO)와 NCT 등에 중국인 멤버를 기용하는 등 중국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중국에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의 경우 중국 첫 드라마 ‘무신조자룡’으로 배우로서 인지도를 높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드라마의 여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EXO와 슈퍼주니어의 헨리, f(x)의 빅토리아, 크리스탈 등 중국어에 능통한 아티스트들도 많아 현지 활동에 언어제약도 적은 편이다.

SM엔터테인먼트 전체매출에서 중국현지 매출규모는 35% 수준에 이른다.

SM엔터테인먼트는 2월에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355억 원을 투자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알리뮤직그룹과 함께 중국에서 온라인 음악 유통과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알리바바그룹과 제휴를 통해 앞으로 중국 온라인 음악시장에서의 합작은 물론이고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현지화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에 공들인 엔터테인먼트업체들 초긴장

YG엔터테인먼트는 2014년부터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음원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텐센트의 디지털 음악서비스 플랫폼인 QQ뮤직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리스크에 바짝 긴장  
▲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 윤아씨가 출연한 중국드라마의 한 장면.
YG엔터테인먼트는 5월에 중국 온라인서비스기업 텐센트와 티켓예매 서비스기업 웨잉으로부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들과 손잡고 합작회사 형태로 현지에 엔터테인먼트기업을 세우는 등 중국에서 엔터테인먼트사업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FNC엔터테인먼트도 7월에 중국 최대 민영기업 쑤닝유니버셜과 합작 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화권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중국 온라인 음악업계 1위 업체인 CMC와 향후 5년 동안 음원 독점유통 계약을 맺고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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