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가 연체채권 상각과 취약차주 한도 축소 등으로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3만6천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삼성카드가 연체채권 상각과 취약차주 한도 축소로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카드 홍보영상 갈무리> |
직전 거래일인 28일 삼성카드 주가는 2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으나 연체채권 상각과 취약차주 한도 축소 등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다"며 "추가적 악화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2023년 6월 기준 30일 이상 연체율은 1.1%로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삼성카드 신규연체율은 0.6%였다.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현재 수준에서 더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설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발생한 연체 물량이 정리되는 가운데 신규연체액은 제한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앞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간편결제 수수료율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설 연구원은 "애플페이가 편의점, 카페 등 소규모 가맹점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어 수익성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다"며 "애플페이보다는 삼성카드 신판 취급고의 약 10%를 차지하는 삼성페이의 무료화 유지가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욱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023년 연결기준 영업수익 3조9910억 원, 순이익 56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영업수익은 5.2%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9.5% 감소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