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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반기IPO 최대어 파두 등판, 이지효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선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7-24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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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하반기IPO 최대어 파두 등판, 이지효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선도"
▲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두>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첫 조 단위 대어 ‘파두’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 주관사로 IPO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NH투자증권도 공을 들이며 파두 공모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는 2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파두의 핵심 경쟁력과 상장 후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파두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평소보다 많은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북적였다.

파두는 2015년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이다. 국내 팹리스 업계에서 최초로 1조 원 이상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기도 하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가 전문이며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SSD 컨트롤러가 첫 제품이자 주력 제품이다.  

이지효 대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들과 업계 최고 업체들로부터 성능과 신뢰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 받았다”며 “다양한 반도체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팹리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두는 전부 신주로 625만 주를 발행한다. 이날부터 2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범위는 2만6천 원~3만1천 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495억 원~1조4897억 원이다. 

올해 첫 1조 원을 넘는 규모의 공모주인 만큼 시장의 이목이 파두에 모이고 있다. 

앞서 가장 큰 규모였던 기가비스(공모가 기준 5451억 원)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로, 예정대로 상장을 마친다면 올해 하반기 최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이 추가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파두가 대형 공모주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NH투자증권도 간만에 나타난 ‘빅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관을 맡은 김중곤 NH투자증권 ECM 본부장도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증권사 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일은 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NH투자증권이 걸고 있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파두 오버행 물량이 타 코스닥 기업에 비해 비중이 높지 않아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며 “장기 보호예수를 건 기관투자자에게 많은 물량을 배분하는 등 상장 당일 풀리는 물량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반기 IPO시장이 중소형주 위주로 전개되면서 공모주관 실적에서 증권사 간 순위가 촘촘한 만큼 NH투자증권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현장] 하반기IPO 최대어 파두 등판, 이지효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선도"
▲ NH투자증권이 대표로 파두의 상장을 주관한다.

NH투자증권이 파두의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NH투자증권은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1625억 원을 대표주관하며, NH투자증권에 625만 주 중 400만 주가 배정되면서 공모범위 하단 기준 1040억 원을 인수하게 된다. 공모 흥행결과에 따라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범위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공모총액 기준 주관사 순위에서 NH투자증권은 760억 원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위로는 미래에셋증권(2219억 원), 삼성증권(1690억 원), 한국투자증권(1671억 원) 등 3곳의 증권사가 1천억 원을 넘기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파두’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비대면 미성년자의 계좌개설 신청을 23일까지 마쳐줄 것을 안내하며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20일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신청이 급증해 '가족관계 확인 서류' 검수가 지연될 경우 계좌개설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청약이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또 청약 전날에는 미성년자 계좌개설 신청이 16시까지로 제한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흥행이 기대되는 공모주의 경우 가족 주식계좌 수를 늘려서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하게 배분되는 물량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서류 검수가 늦어질 정도로 투자자가 몰릴 수 있다'고 유의를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김봉기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본부장은 "미성년자 계좌개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니,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은 미리 계좌개설 신청을 해서 청약에 불이익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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