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7-21 0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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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의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사업 실적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쌍용C&E 목표주가를 기존 7700원에서 62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쌍용C&E의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크지 않는데 더해 환경사업 실적이 더디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쌍용C&E 조형물.
20일 쌍용C&E 주가는 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품질확보를 위한 레미콘 단위당 시멘트 투입 비율이 증가했고 양호한 날씨 영향으로 쌍용C&E의 시멘트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 시도의 실질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쌍용C&E는 7월부터 1톤 당 14.1% 오른 11만9600원에 시멘트를 출하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다른 시멘트사 들의 참여 여부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유연탄 가격이 급락했으며 정부와 건설사, 레미콘사 등의 수요처의 태도를 고려하면 시멘트 가격 인상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비 상승을 포함한 전반적 원가부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C&E의 환경사업은 실적 개선이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폐합성수지 조달시장 수급 악화에 따른 처리수수료 하락 및 품질확보 어려움 등으로 쌍용C&E의 환경사업의 어려움은 단기간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쌍용C&E는 올해 2분기 전년과 비슷한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되고 연간으로는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C&E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81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8% 늘고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것이다.
쌍용C&E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61억 원, 영업이익 21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 줄어드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