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3%(1.58달러) 상승한 배럴당 75.66달러에 장을 마쳤다.
▲ 18일 국제유가는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올랐다. 사진은 전남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4%(1.13달러) 높아진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6.58포인트(1.06%) 오른 3만495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19포인트(0.71%) 상승한 4554.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69포인트(1.28%) 높아진 1만4353.64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매출 253억3천만 달러, 순이익 74억 달러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 순이익은 19% 증가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6월 소매판매는 5월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