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7-17 0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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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스맥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단가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리오프닝 이후 K뷰티 인기의 증가도 반영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코스맥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 중국, 미국에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리오프닝 이후 K뷰티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코스맥스 주가는 9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에서의 수주 동향이 1분기를 저점으로 완연한 회복세이며 미국에서의 구조조정 효과 및 신규 수주 증가 속도도 기대 이상이다”며 “화장품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 4707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는 국내, 일본, 동남아에서 주문 증가로 매출은 20.3% 증가했으며 동양 지역 전반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16.9%로 성장 전환했다고 분석됐다. 서양에서도 실질적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매출 증가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단가 인상 효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봤다. 동양 지역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경감, 서양 지역에서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이 축소돼 실질 매출이 증가한 것이 반영돼 코스맥스 전체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맥스의 수익성 개선에는 K뷰티의 전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셀럽들의 선망성이 높아지는 시류에 더해 한국 화장품의 독창적인 컨셉과 다양한 제형, 색감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는 추세다"며 "리오프닝 이후 팬데믹 이전보다 활발해진 시장 분위기 속에서 K뷰티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고 제조사들의 역할이 주효하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더욱 짧아지는 추세 속에서 연구개발과 제조기술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해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맥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90억 원, 영업이익 1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99.2% 늘어나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