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7-14 0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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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쌍용C&E가 폐자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환경자원부문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쌍용C&E 목표주가를 기존 7400원에서 68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쌍용C&E가 폐자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환경자원부문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쌍용C&E 조형물.
13일 쌍용C&E 주가는 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쌍용C&E의 환경자원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쌍용C&E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쌍용C&E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92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9% 늘어난 것이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에서 추정한 705억 원을 23.3%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C&E의 환경자원사업부문 2023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80.6% 감소한 것이다.
올해 2분기 환경자원사업부문 매출은 520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자원사업부문 수익성이 전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자원부문 수익성이 악화한 이유는 폐합성수지 조달의 어려움과 낮아진 소각단가 등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열원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온 소각 업체들이 폐합성수지를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고 순환자원처리시설 구축을 마친 다른 시멘트사들의 사용량도 늘면서 폐자원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반면 소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아지며 소각 단가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9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