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이 2분기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도 고금리 등 불확실한 외부환경이 이어지겠지만 단단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삼성증권이 2분기 수익구조 다변화 힘입어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도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5천 원을 각각 유지했다.
12일 삼성증권 주가는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분기 한도 축소, 금리 상승, 투자은행 및 기업금융수수료 감소 등의 악재에도 단단한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바라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14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 보다 7.2%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 증가와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 상품(파생상품 포함) 이익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은 하반기에도 만만치 않은 영업환경을 마주하겠지만 순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4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5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리스크가 크지 않아 하반기에도 준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 이익추정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주가 수준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7% 상회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0.5배와 4.9배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