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오토에버는 내비게이션의 구조적 호황에 힘입어 차량 소프트웨어(SW)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4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매출 7410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27.2% 늘어나는 것이다.
외형 성장과 관련해서는 SI(시스템통합)와 IT아웃소싱 부문이 각각 13~14%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차량 소프트웨어(SW)부문 매출이 32% 고성장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차량SW 부문은 고가 차종 판매량 증가 및 유럽·미국 중심 내비게이션 탑재율 증가 등 구조적 내비게이션 호황에 힘입어 30% 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로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모빌진도 내년부터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율주행 레벨3 기술은 올 하반기 EV9 GT라인을 시작으로 2024년형 G90에도 적용되는데 이에 따라 모빌진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토에버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4년 동안 매출 증가 전망치 2조 원 가운데 내비게이션·정밀지도가 4~5천억 원, 스마트팩토리가 4천억 원 이상, 클라우드가 3천억 원가량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 중장기 사업계획을 반영함에 따라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투자포인트는 중장기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6%로 높은 상황에서 판매조합(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 개선까지 동반한다는 점"이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23.8%로 성장주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