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에서 주식을 매수해 단기간에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은 이미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나왔다.
증시가 이미 고평가 국면에 접어든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고평가 상태에 놓여 당분간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1년 동안 미국 증시는 ‘뚱뚱하고 평평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증시가 고평가된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추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말부터 증시에 반영된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인공지능 관련주 열풍이 증시 고평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하는 상황에도 증시 반등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실현되지 않으면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는 낮아졌다”며 “내년까지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이 크게 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