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3-06-22 08:58:5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네이버가 7월 인공지능(AI) 챗봇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검색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하반기부터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성장도 예상됐다.
▲ 네이버아 개발하고 있는 AI 챗봇 기반 대화형 검색서비스 '큐:'가 7월 시범 서비스로 출시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네이버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네이버 주식은 21일 18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는 서치GPT로 알려진 AI 챗봇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명을 ‘큐:(Cue:)’로 확정짓고 7월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시킨 자체 거대언어모델 ‘오션’ 기반의 큐:는 8월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면 이를 적용해 서비스 품질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어 특화 및 자체 데이터 보유 강점을 앞세워 국내 검색시장 수성에 나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5월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는 55.7%, 구글은 34.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AI기반 대화형 검색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둔 검색시장에서 네이버가 지금과 같은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늘어났다”며 “7월부터 신규 서비스를 즉각 도입하고 이용자 피드백 반영 및 하이퍼클로바X 추후 적용의 형태로 서비스 고도화를 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3분기부터 두 자릿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광고, 쇼핑 등 주요 전방산업 성장률 둔화에도 네이버는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 15% 전후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검색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가운데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광고가 2분기 중 커뮤니케이션 애드 등 신규 슬롯을 적극 도입하며 시장 초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커머스에서도 버티컬 서비스 거래 비중 확대 및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이익 방어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391억 원, 영업이익 347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3.4%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임민규 기자